서론
내가 수원에서 20년 정도 안경원을 운영하며 하루를 시작하면, 안경을 새로 맞추러 오거나 기존 안경 때문에 불편함을 느껴 방문한 분들을 계속해서 만나게 된다. 매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상담을 시작해 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경과 관련된 불편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이런 이야기들은 인터넷 글이나 설명서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지만, 매장에서는 거의 매일 반복된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통해 수원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며 실제로 가장 자주 듣는 불편한 이야기들을 기록처럼 남겨보려 한다.
본문 1. 매장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불편 유형
내가 매장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안경을 쓰면 좀 어지러워요”라는 표현이다. 하루에 상담을 여러 명 진행하다 보면, 적어도 두세 명은 비슷한 이야기를 꺼낸다. 또 어떤 분은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고 하고, 어떤 분은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해졌다고 말한다. 반대로 처음에 불편함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고객들도 많다. 이런 불편은 특정 연령대에만 국한되지 않고,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폭넓게 나타난다. 공통점이라면, 모두가 불편을 느끼고는 있지만 그 이유를 정확히 짚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안경도수 문제와 안경테의 조정 상태로 인해서 느끼는 불편함이 대부분이다. 이런 불편 중 상당수는 매장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비교적 자주 마주치는 경우들이고, 상황에 따라 조정이나 설명을 통해 불편이 줄어드는 경우도 많다.
본문 2. 검사 결과와 실제 착용감이 다른 순간들
상담 중에 내가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는 “검사할 때는 괜찮다고 했는데요”라는 이야기다. 시력검사 결과상 큰 문제는 없지만, 실제로 안경을 쓰고 생활해 보면 기대했던 느낌과 다르다고 느끼는 경우다. 특히 컴퓨터 작업이 많은 분이나 운전을 자주 하는 분들에게서 이런 이야기가 반복된다. 매장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검사 수치와 실제 착용감 사이에는 생각보다 간격이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된다. 이 부분은 수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통 이러한 경우는 시력 검사 시 착용하는 시험테의 각도와 크기등이 실제로 선택해서 착용하는 안경테의 크기와 각도 그리고 동공 간 거리 등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들이다. 이처럼 검사 환경과 실제 착용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불편은, 상담을 통해 원인을 하나씩 확인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본문 3. 고객이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불편
가장 상담이 오래 걸리는 경우는 고객이 불편을 말로 잘 설명하지 못할 때다. “뭔가 이상한데요”, “그냥 느낌이 안 좋아요” 같은 말을 들으면, 나는 말보다 행동을 더 보게 된다. 안경을 벗었다 다시 쓰거나,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 안경 위치를 계속 만지는 모습에서 불편함이 드러난다. 이런 상황에서는 질문을 여러 번 나누며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상담 시간이 길어진다. 나는 이러한 상황들을 매장에서 여러 번 겪어왔기 때문에, 고객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부분을 대화와 관찰을 통해 조금씩 짚어보려 한다.
본문 4. 내가 이 불편을 대하는 방식
이런 불편을 마주할 때마다 내가 가장 조심하는 건, 바로 결론부터 내리지 않는 것이다. 매장에서 겪어보면 안경의 불편함은 하나의 원인으로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당장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사용 환경과 생활 패턴을 다시 묻고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방식을 택한다. 상담을 하면서 반복적으로 느끼는 건, 불편함은 대화 속에서 조금씩 드러난다는 점이다. 고객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안경사 상담 과정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꾸준한 대화와 검사를 통해서 불편이 줄어들었다고 말하는 고객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결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안경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수원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며 실제로 반복해서 듣는 불편한 이야기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매장에서 오가는 이런 대화들은 짧게 끝나지만, 비슷한 불편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20년 동안 안경원을 운영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수도 없이 겪어봤으며 나름의 기준과 경험을 정리해볼 수는 있지만 그보다 수많은 경우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같이 공유하고 조금 더 편안한 안경을 착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함이고 이 블로그 역시 그런 현장 기록을 차분히 쌓아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 블로그는 수원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며 시력 검사와 상담 과정에서 반복해서 마주치는 불편과 시행착오를 기록처럼 차분히 정리해 나가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