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내가 수원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며 상담을 하다 보면, 안경을 오래 사용했는데도 특별한 불편함을 말하지 않던 분들이 어느 날 조심스럽게 다시 방문하는 경우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괜찮은 줄 알았어요”라거나 “그냥 참고 썼어요”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매장에서 이런 장면을 반복해서 겪다 보니,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바로 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비슷한 모습이 보인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통해 안경을 오래 써도 불편함을 바로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을 기록처럼 정리해 보려 한다.
본문 1. 불편함을 스스로 기준 삼아 넘기는 경우
불편함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는,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안경이 원래 이런 거겠죠”라거나 “조금 불편한 건 감수해야죠” 같은 말이 자주 나온다. 매장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분들은 불편함의 기준을 스스로 낮춰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 불편함이 더 분명해졌을 때에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조금씩 정리되는 경우도 있다.
본문 2.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경우
불편함을 말하지 않는 또 다른 경우는, 느낌을 말로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경우다. “설명하려고 하면 잘 모르겠어요”라는 말과 함께 이야기가 흐려지는 경우도 있다. 매장에서 이런 상담을 하다 보면, 불편함이 없는 게 아니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넘어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안경의 상태보다도,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더 늦어지는 모습이 나타난다.
본문 3. 주변을 먼저 신경 쓰는 경우
안경에 불편함이 있어도 매장을 다시 찾는 걸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다. “괜히 번거롭게 하는 것 같아서요”라거나 “바쁘실 것 같아서 그냥 썼어요” 같은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매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불편함보다 주변을 먼저 생각하는 성향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런 분들은 불편함이 어느 정도 쌓인 뒤에야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매장에서 안경 상태를 다시 확인해 보았다는 이야기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본문 4. 내가 이런 상담을 대하는 방식
이런 상담을 할 때, 나는 먼저 언제부터 불편함을 느꼈는지를 차분히 묻는다. 처음부터 불편했는지, 아니면 사용하다 보니 조금씩 느껴졌는지를 함께 이야기해 본다. 매장에서 반복적으로 이런 상담을 하다 보니, 불편함을 말하지 않았던 시간만큼 설명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서두르기보다는, 그동안의 사용 경험을 하나씩 되짚으며 대화를 이어가려 한다. 이런 상담에서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걸 느끼게 된다.
결론
이 글은 안경을 오래 써도 불편함을 바로 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매장에서 반복해서 느낀 특징들을 정리한 기록이다. 수원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며 상담을 하다 보면, 불편함을 말하지 않는 이유 역시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자주 느끼게 된다.
안경이 불편하면 일상 생활이 불편하지만 그것을 말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바로 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이런 기록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이 블로그는 수원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며 시력 검사와 상담 과정에서 반복해서 마주치는 불편과 시행착오를 기록처럼 차분히 정리해 나가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